(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 단장이 김민재와 올 여름 천천히 재계약하겠다고 했다.
오는 7월 보름간의 바이아웃 기간을 설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여유 만만이다.
16일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SNS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이번 시즌 팀의 세리에A 독주를 이끄는 삼총사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와의 재계약에 대해 느긋한 반응을 드러냈다.
지운톨리 단장은 "그들과는 모두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우린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여름에 (재계약을)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운톨리 단장은 그들을 발굴해서 계약을 진행한 자신도 잔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난 여기 남을 거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오시멘과 흐비차, 김민재는 지난 8~9개월 사이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몸값이 몇 배나 뛴 대표적인 선수들로 꼽힌다. 김민재 역시 전 소속팀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1400만 유로, 약 200억원의 몸값으로 나폴리에 왔으나 지금은 6000만 유로에서 많게는 1억 유로로 가치가 폭등한 상태다.
특히 김민재는 오시멘, 흐비차와 달리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700억원)를 주는 구단이 나타나면 해당 구단과 개인 협상 뒤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이 설정돼 있어 이적이 보다 용이하다.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지운톨리 단장은 계약 기간이 길게 남아 있다며 재계약을 자신하는 모양새여서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건지, 능청을 떠는 건지 궁금하게 됐다.
3~4달 뒤면 김민재와 나폴리의 인연이 어디까지인지도 나타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