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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유럽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도왔다...팀은 UECL 8강 진출

기사입력 2023.03.16 11: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벨기에 유럽파 홍현석이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새롭게 쓰인 역사의 한 페이지에 함께 했다.

헨트는 16일(한국시간) 이스탄불 바샥쎼히르 파티흐 테림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2차전 맞대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헨트는 1, 2차전 합계 5-2 대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홍현석은 이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부터 넓은 시야와 정확한 롱패스 등 공격 전환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한 그는 곧바로 팀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볼을 받은 홍현석은 왼쪽에 있던 기프트 오르반에게 패스했고 오르반이 침착하게 왼발 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홍현석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후 기프트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분 뒤 기프트는 홍현석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홍현석의 패스를 상대 수비가 태클로 끊자 루즈볼을 따냈고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3분 뒤 기프트의 재능이 또다시 빛났다. 기프트가 박스 안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고 리바운드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프트는 전반 31분부터 34분까지 단 3분 24초 만에 해트트릭을 성공시켜 모든 남자 유럽대항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최단 시간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홍현석은 후반 23분까지 68분간 활약하고 교체됐다. 팀은 전반 37분 위고 퀴페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상대 아드난 야누자이의 한 골에 그친 바샥셰히르를 4-1로 대파했다. 

홍현석은 이날 1도움, 그리고 하나의 득점에 기점 역할을 하며 유럽대항전에서의 순항을 이어갔다.

한편 홍현석은 오는 20일 위펜과의 리그 경기를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도하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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