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박지성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의 왼발' 라이언 긱스(38)가 불륜 스캔들에 휩싸여 화제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헤럴드 스코틀랜드의 일요일판인 '선데이 헤럴드'는 지난 23일(한국시각) 1면에 긱스의 얼굴 사진을 크게 실었다. 눈 부위를 검정 띠로 가렸지만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긱스인지 알아볼 수 있을 만한 사진이었다.
사진 밑에는 "이 축구선수가 성적 스캔들을 비밀로 지키기 위해 법원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본문에는 긱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로 널리 유포된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영국 고등법원은 긱스의 요청으로 긱스와 미스 웨일스 출신의 모델 이모젠 토마스(29)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 보도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영국 언론들은 그동안 '한 유부남 축구선수의 외도' 정도로 에둘러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
영국에서는 법원의 보도금지 명령을 어기면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하지만, 헤럴드 스코틀랜드는 고등법원의 명령이 자치 지역인 스코틀랜드까지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보도했다. 영국 내 유력 언론이 긱스의 외도 스캔들을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 = 긱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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