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전설적인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손흥민의 노팅엄전 반등을 보고 이전과는 다른 반응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노팅엄전 후반 17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웨스트햄전 이후 리그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시즌 10호 골로 올 시즌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득점뿐만 아니라, 좋은 움직임과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도 여러 차례 보여준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높은 평점과 평가를 받으며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자, 그에 대한 비판 의견을 내비쳤던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도 기쁨을 표했다.
영국 매체 HITC는 "마이클 오언은 손흥민이 이상하다며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HITC 보도에 따르면 오언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골에 근접했고, 지난 몇 년간 놀라운 선수였다. 하지만 그의 이번 시즌은 매우 이상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흔치 않다. 기껏해야 2~3경기다"라며 손흥민의 이번 시즌을 평가했다.
이어 "그가 2~3년 전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웠다. 그 정도로 이번 시즌 정말 많이 떨어졌다. 이제 그가 다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매우 좋다"라며 부진했던 시간을 끊어내고 활약한 손흥민을 칭찬했다.
오언의 이번 칭찬은 최근 손흥민에 대해 아쉬운 평가로 끝났던 그의 인터뷰들과는 조금 다른 마무리다.
오언은 지난 웨스트햄전 당시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사실에 대해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수준에 맞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기에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손흥민의 수준이 평년과 같지 못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올 시즌 전까지 손흥민에 대한 칭찬만을 쏟아냈던 오언은 손흥민의 부진이 길어지자 비판 의견을 내비쳤는데, 손흥민은 이후 3경기 만인 노팅엄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오언의 평가를 뒤집은 것이다.
팀의 부진 탈출과 함께 득점까지 올린 손흥민이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인 가운데, 그는 오는 19일 오전 0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그 7호 골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