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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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에 '흡족' 홍명보 감독..."영리한 플레이였다"

기사입력 2023.03.12 18: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민규의 동점골, 최철원의 대형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청용의 역전 결승골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울산은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승 1패를 기록한 서울은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오늘 두 팀 다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이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서울이 좋았다. 우리도 지난 2경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좋았다는 느낌"이라며 "원정에서 승리해 멀리까지 온 팬분들에게 기쁜 소식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제 실점하고 따라가는 경기를 했지만 첫 실점이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역전골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울산은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실수 덕에 역전에 성공했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43분, 최철원이 동료 부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터치라인으로 공을 던졌다.

마틴 아담이 스로인으로 경기를 재개했고, 에사카 아타루가 압박해오자 최철원은 수비 패스를 손으로 잡는 실수를 저질렀다.

간접 프리킥이 주어지자 아타루가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해 이청용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홍 감독은 "그 순간을 바로 득점을 만들어준 선수들이 굉장히 영리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올바른 판단으로 빠르게 득점한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라는 부분도 사실 축구라는 게 실수에 의해 결정되는 스포츠다. 우리 선수들이 영리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정 2연전을 치른 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홈에서 수원FC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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