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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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행복해 보이지 않아"…이청용 옛 동료, 손흥민 불행 원인 '콘테 지목'

기사입력 2023.03.11 21:05 / 기사수정 2023.03.11 21:0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볼턴 원더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저메인 벡퍼드가 손흥민의 몸짓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력이나 순위 면에서 우위가 예상되는 14위 노팅엄과의 경기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FA컵 경기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발목을 잡히며 탈락했고, 이후 두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팀 분위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문제가 경기력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팀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밀란전 이후 출전시간 부족과 자신이 선발에서 제외된 사실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적으로 콘테 감독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의 선발 기용 방식을 저격했다.

콘테 감독은 그의 인터뷰에 대해 "그가 날 저격한 것은 아니다"라며 "난 그가 뛸 자격이 있다면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지만, 토트넘 선수단 상황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조차 토트넘에서 올 시즌 행복해 보이지 않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온라인 축구매거진 '더 부트룸'은 11일 "벡퍼드는 손흥민의 최근 몸짓은 끔찍하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벡퍼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을 오가며 볼턴 원더러스, 에버턴,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그는 볼턴 시절 이청용과 함께 뛴 경험도 있다. 

더 부트룸 보도에 따르면 벡퍼드는 "손흥민의 몸짓에서 알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행복하지 않다. 해리 케인도 자신이 여름에 일어날 일을 결정하는 것을 언급할 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라며 토트넘 공격수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이 올 시즌 불행해 보인다고 비난할 수 없다. 그가 웃을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금 지저분한 축구를 하고 있고, 그도 거의 골을 넣지 못해 즐기지 못하고 있다. 누구든 자기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짜증 낼 권리가 있다"라며 손흥민이 불행한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3골로 골든 부츠(프리미어리그 득점왕)를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리그 5골에 그치며 데뷔 시즌 이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도 올 시즌 내내 경기력 문제에 대한 비판을 받으며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벡퍼드는 이런 상황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이것은 콘테 감독 시대에 대한 가장 큰 비난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누군가 밑에서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스쿼드의 모든 생명력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손흥민의 부진과 불행이 콘테 감독이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콘테 감독 지휘하에 평소 익숙하게 뛰던 좌측 윙어보다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과 지나치게 많은 수비 가담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의 손흥민 기용 방식을 여러 차례 지적하기도 했다. 

선배 공격수마저 손흥민이 불행해 보인다고 평가한 가운데, 그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내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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