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이 포르투갈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홈경기에서 8강행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아스널이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CP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이 사이좋게 2골씩 주고받은 이 경기 포문을 연 건 아스널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였다. 전반 22분 아스널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오 비에이라의 코너킥을 살리바가 정확히 머리에 맞추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스포르팅은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는데 아스널과 똑같이 코너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스포르팅 수비수 곤살루 이나시우가 아스널 선수들을 따돌리고 프리 헤더에 성공하면서 어렵지 않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스포르팅은 후반 9분 파울리뉴의 역전골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때 아스널 골키퍼 맷 터너가 페드루 곤살베스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뒤이은 파울리뉴의 슈팅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아스널은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행운이 따랐다. 아스널 주장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 슈팅이 스포르팅 수비수 모리타 히데마사 몸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행운의 동점골이 나왔다. 아스널의 동점골은 모리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총 4골이 터져 나온 이 맞대결은 결국 승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오는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승자가 8강행 주인공에 등극하게 된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며 A조 1위를 차지해 어렵지 않게 16강으로 직행했다.
반면에 스포르팅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 참가. 덴마크 클럽 미트윌란을 상대로 합산 스코어 5-1을 기록하면서 16강에 올라갔다.
아스널은 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며 2차전을 편안하게 임하고자 했지만 2골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스포르팅전 무승부로 아스널은 5연승 도전이 무산됐지만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갔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