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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기록의 사나이' 되다…20년 만에 英 감독 '최초' 달성

기사입력 2023.03.10 0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지난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첼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던 첼시는 2차전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전 패배 이후 경질이 유력했던 포터 감독은 지난 리즈전과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첼시에서의 감독직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포터 감독은 경질 위기에서 벗어남과 함께 잉글랜드 출신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 기록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포터 감독은 2002/03 시즌 보비 롭슨 뉴캐슬 감독에 이어 단일 시즌 챔피언스리그 5승을 거둔 2번째 잉글랜드 감독이 됐다"라고 전했다. 

2001/02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진출한 뉴캐슬은 예선을 거쳐 2002/03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여했다. 

뉴캐슬은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이 힘들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에 이어 조 2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16강을 2차 조별리그로 진행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뉴캐슬은 이후 2승 1무 3패를 추가하며 아쉽게 8강에 오르지 못했고, 보비 롭슨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감독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서 5승을 거둔 감독이 됐다. 



옵타는 포터 감독이 무려 20년 만에 롭슨 감독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5승을 거둔 잉글랜드 감독이 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롭슨 감독의 기록이 5승에서 멈췄다는 점이다. 

포터 감독이 이후 진행되는 8강전에서 1승이라도 추가한다면, 그는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잉글랜드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경질의 위기에 놓였던 포터 감독이 리그에서의 승리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금씩 반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잉글랜드 역대 감독 중 가장 성공적인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거두는 감독이 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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