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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발리 "나폴리와 8강? 그건 별로"…친정팀과 결승 기대

기사입력 2023.03.08 12: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가 친정팀과 결승에서 붙고 싶다고 했다.

첼시는 8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 후반 카이 하베르츠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20일 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했던 첼시는 1~2차전 합계 2-1이 되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선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되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공격 의지를 다진 첼시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뒤에서 공식전 10연승을 기록 중인 도르트문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첼시의 수비도 빛났다. 쿨리발리 역시 이날 90분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에 공헌했다.



이제 첼시는 8강에 올랐고, 쿨리발리는 지난 시즌까지 8년간 뛰었던 정든 팀 나폴리와 붙을 수 있게 됐다. 오는 16일 프랑크푸르트와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르는 나폴리는 이미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8강행에 아주 유리하다.

나폴리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8일 "쿨리발리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와 언제 붙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쿨리발리는 가능한 멀리 전진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니까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만나고 싶다는 뜻"이라고 얘기했다.

다만 "나폴리가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겠지만 지금은 첼시에 집중하고 있다. 나폴리도 좋은 성적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옛 소속팀에 덕담도 건넸다.

첼시와 나폴리가 만나면 나폴리 센터백의 어제와 오늘인 쿨리발리와 김민재의 수비 대결이 벌어지는 셈이 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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