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윤석민에게서 또 한 번의 '에이스'다운 피칭이 나왔다.
윤석민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윤석민은 22일 군산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총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안타 역시 1개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이날 140km대에 육박하는 빠른 슬라이더와 150km대의 강한 직구로 한화 타자들을 연신 돌려세우며 7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그에 반해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치 않으며 그야말로 '압도적인' 피칭으로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KIA는 선발 윤석민의 완벽투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위력으로 한화를 13-1로 누르며 기분 좋은 일요일 승을 따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윤석민과의 인터뷰 전문.
-오늘 차일목 포수와 볼 배합 어떻게 가져갔나.
전 경기들에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해 좋은 결과를 얻었었다. 또한, 요즘 타선이 힘이 좋은 한화를 상대로 방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경기 후반에 직구 승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경기 초반에는 변화구를 좀 던졌다.
-시즌 5승째다. 4월과 5월의 투구 내용이 완전히 다른데 투구 밸런스는?
투구 밸런스가 무척 좋아져서 직구 구위가 살아난 점이 가장 큰 변화 같다. 또, 볼 배합에 변화를 주며 속구 위주로 던진 점이 달라진 성적의 원인 같다.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다.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직 기록에 대해서는 특별히 욕심부리지 않는다. 욕심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 볼을 던지는 것만 집중하려 한다.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거라 생각한다.
-3회 무사 만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KIA 타자들이 살리지 못했는데 그때 기분은?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면 '편하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아쉽게 살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다음 위기를 내가 잘 막아야 타자들이 다시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회 7점이나 득점했다.
3점째 날 때부터 약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아직 팀 5할 승률이 약간 못 미친다. 팀 에이스로서 어떤 각오가 있나.
앞으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서 다른 투수들이 안 좋을 때 내가 연패를 끊거나 연승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화전에서 우리 팀이 고전해 지금 승률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다음주부터는 치고 올라가서 팀 승률 좋게 만들도록 하겠다.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