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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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타구 맞는 아찔한 부상, 두산 딜런 호주서 회복 후 한국 온다

기사입력 2023.03.07 20:3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엽 신임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이 너무 잘 된 것 같다. 날씨도 좋았고 라이트 조명까지 야구장에 있어서 훈련을 너무 많이 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운동을 잘하고 돌아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딜런은 동료들과 함께 귀국하지 않았다. 현재 두산 프런트 1명과 시드니에 머무르면서 한국 입국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난달 말 훈련 중 입은 부상 탓이다.

딜런은 지난달 말 라이브 피칭 훈련 중 머리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호주 현지서 정밀 검진을 진행하고 회복에 전념했지만 아직까지 어지럼증이 남아 있다.

두산은 딜런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간 비행기 탑승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다음주 중 귀국을 예상 중이다.

다만 딜런이 한국에 들어오더라도 구단 지정 병원 정밀 검진 이후 다시 실전 피칭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3월 시범경기는 물론 다음달 1일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감독은 "딜런은 호주 병원에서 퇴원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비행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되면 한국으로 오게 된다"며 "아직까지 따로 보고받은 건 없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시즌 개막 시리즈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으로 들어와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출신인 딜런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기간 불펜 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주면서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호평을 이끌어냈다.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은 없지만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 시절 팀 내 유망주 랭킹 2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바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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