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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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종결자' 하그리브스, 맨유와 사실상 결별

기사입력 2011.05.22 23:12 / 기사수정 2011.05.22 23:1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리몸 종결자’ 오언 하그리브스와 결별할 예정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하그리브스가 본래의 몸 상태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번 결정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가 다른 곳에서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7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 그는 비교적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더블 우승 주역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전 시즌 유리몸이란 오명에도 불구하고 데뷔 시즌 23경기에 나서며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지속되기 시작했고 잇따른 부상으로 말미암아 현재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하그리브스는 2008/09시즌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 세 시즌 동안 고작 4경기만 소화했다. 이번 시즌 역시 기대를 모은 울버햄턴과의 리그 1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발 출장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발 나아가 지난 4월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판정받았다.

한편 하그리브스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만료된다. 이러한 이유로 재계약보다는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로서는 하그리브스의 재능을 믿고 계속 데리고 가기에는 높은 주급이 부담스럽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퍼거슨 감독의 발언은 시사점이 크다. 사실상 이번 퍼거슨의 발언은 맨유가 계륵 같은 존재인 하그리브스와의 결별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사진= 하그리브스와의 결별을 준비 중인 맨유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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