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년 만에 다시 부흥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 공수 듀오를 동시에 빼 오려고 한다.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이 동시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나폴리 지역지 투토 나폴리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 기자 치로 베네라토의 발언을 인용해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4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구단의 요구와 오시멘의 야망 사이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는 하파엘 레앙(AC밀란)과 함께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가장 많이 이적 요청을 받을 스트라이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폴리는 두 달간 오시멘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가치 평가를 하며 공식 제안이 왔을 때 준비되지 않은 채로 받길 원치 않는다. 이제 빅클럽들만 그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자에 따르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일단 주급 삭감이 더 필요하다. 연봉 총합을 350만유로(약 48억 5989만원)에서 250만유로(약 34억 7135만원)로 줄여야 하고 오시멘의 의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을 비롯해 PSG가 있다.
기자는 "PSG는 에제키엘 라베지, 에딘손 카바니, 그리고 파비앙 루이스 거래 이후 데 라우렌티스와의 관계를 더 높이고 싶다"라며 "프리미어리그의 관심도 있다. 아스널이 선호하고 있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경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시멘을 원하는 팀을 상대로 시작 이적료를 1억 5000만유로(약 2082억원)로 설정한 상태다.
오시멘은 지난 2020년 여름 릴에서 무려 7500만유로(약 104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오시멘은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리그 21경기 19골을 폭발시키며 나폴리의 대단한 단독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비에선 지난해 여름 이적한 김민재가 합류해 역대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진에 오시멘, 그리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듀오를 이뤄 58골 16실점, 골 득실 +42라는 유럽 5대 리그 최강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김민재는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눈에 든 상황이다.
6일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맨유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소개하며 "이번 여름 영입 목표 중 한 명인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이번 주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라치오전에 맨유 스카우트가 경기장에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지난해 10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김민재를 확인했다. 맨유는 그를 계속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PA Wire,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