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에 관련한 제작진의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6일 오후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충격단독! 우진용 특혜 의혹 왜? 우로보로스 꼬리에서 나온 소름돋는 제작진의 개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은 각자의 분야에서 우수한 피지컬로 활약하던 100인이 모여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TOP2 경기 중 여러 차례 중단됐던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최종 2등이 된 정해민은 두 차례 우진용을 앞서고 있었지만 장비 결함, 오디오 문제 등으로 중단됐고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우진용이 승리를 거뒀다는 것.
한 참가자는 해당 경기를 직접 보며 리액션을 촬영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경기가 멈추기 전에 정해민 선수가 유리한 상태였던걸 알고 있던 터러 모든 출연진도 반전을 이뤄낸 걸 놀라워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재경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준결승 경기에서도 특혜설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은 정해민 선수의 말과 다른 입장을 내며 타임라인만 공개할 뿐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취재 과정에서 정해민 문제 말고도 또 다른 문제를 확인했다"며 "제작진은 재경기가 없었다고 하면서도 '일시적인 중단과 재개' 과정에서 선수가 밥까지 먹었다니, 납득이 가냐"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진호는 "정해민은 '우진용의 항의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고 주장했지만 제작진은 '오디오 문제로 경기를 중단했다'며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또 제작진은 추가 입장을 통해 '정해민은 250m를 당겼고 우진용은 205m를 당겼다'고 밝혔다. 이는 정해민이 많은 힘을 썼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해민이 힘을 써 격차를 벌려놨는데, 제작진이 격차를 줄여놨다. 정해민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컨디션"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또한 준결승 경기 '우로보로스 꼬리'에서도 구조상으로 3번이 2번을 따라잡기가 힘들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2번 우진용이 3번 정한샘을 따라잡아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너무 유불리가 갈린다. 특정 번호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게임이다"라고 경기의 형평성이 어긋남을 주장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트랙 위 자신의 번호 위에 섰다고 하는데 출발 직전 '참가자들은 모두 180도를 돌아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제작진이 처음에 선수들이 섰던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뛰게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언급하며 "공교롭게도 우진용 선수가 이로 수혜를 입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지만 '그런 부분(특혜)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정해민의 용기있는 폭로로 인해 용기를 얻고 제보했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피지컬:100' 제작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당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