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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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홈 데뷔' 신진호 "100분간 즐겁게 즐겼다…승리 없는 건 아쉬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3.05 06: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인천 유니폼을 입고 첫 홈 경기를 치른 K리그 최고 미드필더 신진호가 즐겁게 경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은 지난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이 전반 7분 이명주의 선제 골로 앞서갔고 대전은 19분 티아고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후반엔 대전이 반격했고 후반 21분 김인균이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다시 공세를 올렸고 후반 31분 에르난데스, 후반 35분 음포쿠의 연속골이 터지며 재역전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43분 김인균이 VAR 판독 끝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난타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인천 이적 이후 첫 홈 경기를 치른 신진호는 단짝 이명주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확한 롱패스와 전진 패스로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신진호는 롱패스 8회 성공, 공격진영 패스 성공률 95.8%, 키패스 3회, 전진패스 성공 17개로 인천 중원의 새로운 핵심임을 증명했다. 수비 지표 역시 태클 1회 성공,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6회, 차단 2회, 리커버리 12회 등 돋보였다. 



경기 후 신진호는 인천에서 첫 홈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팬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굉장히 기쁘고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라며 "인천에서 홈팀 선수로서 첫 경기였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경기하는 100분 동안 즐겁게 즐겼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서울 원정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기회를 만드는 등 좋은 공격 장면을 잘 만들었다.

어떤 점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했는지 묻자 신진호는 "우린 전방에 스피드 좋은 선수가 있고 뒷공간에서 정말 위협적인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장점"이라며 "그런 특징을 밑에 있는 미드필더라 선수들이 잘 살려주려면, 앞으로 더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야 될 것 같고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뒷공간을 1차적으로 노린 다음, 경기를 풀어가려고 하다보니 골이 났다. 세트피스에서도 골이 나고 그랬다. 공격을 만들어 가고 진행하면서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명주와의 호흡에 대해선 "포커스가 항상 이명주 선수와 맞춰지는데 축구는 둘 보다 11명이 팀으로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물론 여러 가지 압박을 받는 상황도 있을 것이고 수비를 해야 되는 상황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주 선수와의 호흡은 항상 좋다고 생각을 한다. 믿음이 항상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우리 팀 모든 구성원들이 조금 더 서로 호흡이 맞는 그런 경기를 해 나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 선수단 내에 조급함이 없는지 묻자 신진호는 "사실 아쉽다. 굉장히 아쉽고 오늘도 사실 먼저 선제골을 넣고 마지막에도 3-2로 앞서는 상황에서 실점을 하고, 이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아쉽다"며 어느 정도 시인한 뒤 "이런 부분은 항상 축구에서는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런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다음 경기는 승리하는 데 더 집중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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