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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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무관' 토트넘 보드진, '케인 벤치'로 FA컵 탈락하자 '분노'

기사입력 2023.03.04 10: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또다시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보드진은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보드진이 지난 주중 FA컵 탈락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브레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이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가운데 케인이 벤치, 히샤를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에선 셰필드의 일리만 은디아예가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언론은 "토트넘 보드진이 15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적절한 기회로 예상한 FA컵 대회에서 토트넘의 접근 방식에 대해 분노했다"라며 "케인이 벤치에서 출발했고 지루한 경기력을 보였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경기 후 선발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린 많은 경기를 치렀고 케인은 지난 6경기를 뛰었다. 한 번은 고열이 있었고 한 번은 다른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가장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회는 지난 2008년 리그컵인 칼링컵으로 당시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트로피를 들었다. 

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까지 탈락한 토트넘은 이제 우승할 수 있는 남은 대회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밖에 없다.

현재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해 있고 AC밀란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오는 9일 새벽 5시 홈에서 2차전을 치르지만, 5일 0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 원정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케인도 지난 2014/15시즌 본격적으로 1군 스쿼드에 들기 시작한 이래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케인도 우승에 목말랐다. 그는 2020/21시즌 이후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 그리고 2021년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으로 다시 토트넘으로 마음을 돌렸다. 

그러나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케인의 이적을 부추기는 여러 반응이 나오는 시기가 됐다. 

개리 네빌은 자신의 스카이스포츠 방송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에게 어울리는 팀"이라며 이적을 간접적으로 부추겼다. 

사진=PA Wire,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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