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 마무카 유겔리가 크바라츠헬리아 드림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24는 2일(한국시간) 마무카 유겔리와 조지아 방송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크바라츠헬리아는 레알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나폴리 공격의 핵심으로 성장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여름 1150만 유로(약 1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나폴리에 합류했다.
공식전 16경기에서 12골 15도움을 기록 중인 크바라츠헬리아는 빅터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으며, 뛰어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 능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유럽 빅클럽들이 공격 보강을 위해 그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다는 소식도 잇달아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 유겔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와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이지만, 그는 레알을 사랑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그의 차기 행선지가 레알이 될 수도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어 "그가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나는 기쁘겠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간다면 본인이 기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겔리는 세리에A 내 이적에 대해서는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 이외의 다른 이탈리아 구단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10~15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그는 다른 이탈리아 구단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유겔리는 최근 여러 구단이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관심을 보이며 대두된 나폴리와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한 달 동안 나폴리에 있었고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을 만났다. 그는 우리에게 재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으며 나도 동의했다. 선수는 나폴리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불만이 없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무엇이든 결정하게 된다면 지운톨리 단장에게 가장 먼저 말하기로 했다. 우리는 친근한 대화도 나눴고, 그는 다른 잠재적 스타가 될 수 있는 조지아 선수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라며 현재는 지운톨리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영입돼 활약 중인 크바라츠헬리아가 유럽 유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크바라츠헬리아의 드림 클럽인 레알이 영입전에 참가한다면 나폴리의 핵심 선수 잔류 계획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작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