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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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영입'이 오히려 독..."첼시 훈련 세션 망가지고 있어"

기사입력 2023.02.28 1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폭풍 영입이 오히려 독이 됐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비대해진 스쿼드로 인해 기존 훈련 세션이 망가질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포터는 비대해진 스쿼드가 그의 훈련 세션을 망치고 있다고 느낀다"며 "포터는 모든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했다. 선수들은 그저 기다리거나 소규모로 훈련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토드 볼리 구단주의 대대적인 투자를 등에 업고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라힘 스털링, 마크 쿠쿠레야 등 10명을 영입했고, 포터가 부임한 다음 겨울 이적시장 때는 엔소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드 8명을 더 영입했다.

스쿼드는 자연스레 비대해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첼시 1군 선수는 총 37명이다. 트리플 스쿼드를 돌려도 4명이 남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토마스 투헬을 경질하고 포터를 데려왔지만 최근 14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조금씩 포터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매체는 "포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을 원하기 때문에 선수단 사기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인정했다"며 "더욱 비대해진 선수단과 약 한 달 동안 훈련한 후 이 부분이 훈련장, 경기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터가 선호하는 11대11 훈련 동안 몇 명의 선수들은 훈련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소규모 그룹으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포터 또한 "선수들이 많으면 어려워진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뛰고 싶어한다. 경기를 하고, 경기장 위에서 팀을 돕고 싶어한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팀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첼시는 내달 5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 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2경기 성적에 따라 포터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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