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FC바르셀로나와의 혈투를 뚫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른 가운데, 8강행을 가리게 될 대진 추첨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UEFA는 24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을 실시한다.
유로파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의 클럽대항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첨이 시선을 끄는 것은 맨유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S로마,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세비야(스페인) 등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올라도 손색 없는 팀들이 대거 16강에 이름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UEFA는 유로파리그 16강 추첨의 경우 시드를 갖고 있는 8팀과 이달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아 16강 티켓을 거머쥔 8팀을 각각의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만 만나게 했다.
또 같은 나라 리그의 팀들도 16강에선 격돌할 수 없다.
시드를 받은 8팀은 아스널과 레알 베티스,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스페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 페렌츠바로시(헝가리),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위니옹 SG(벨기에), 프라이부르크(독일)다.
반면 지난 17일과 24일 열린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한 8팀은 맨유와 유벤투스, AS로마, 세비야를 비롯해 우니온 베를린, 바이엘 레버쿠젠(이상 독일), 스포르팅,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일단 16강에선 아스널, 유벤투스, AS로마, 세비야 등 까다로운 팀들을 모두 피한다. 반면 아스널-유벤투스, 아스널-AS로마와 같은 대진 등 아스널은 어려운 팀과 격돌한 가능성이 꽤 된다.
국가대표 정우영이 뛰는 프라이부르크가 어느 팀과 붙을지도 궁금하게 됐다. 정우영은 앞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 출전해 낭트(프랑스)전에서 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