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갑자기 FA가 된 마르셀루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재회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친구보다 가족이 더 중요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브라질판은 23일(한국시간) FA가 된 마르셀루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나스르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유럽에 남는 걸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그리스 명문 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해지한 마르셀루는 알 나스르와 대화를 나눴다"라며 "마르셀루는 유럽에 남으려고 한다. 그의 아들 엔조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아들 엔조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마르셀루는 지난해 9월, 15년간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림피아코스로 FA 이적했다. 그는 황인범, 황의조와 함께 활동했지만, 그리스 수페르리가에 단 5경기 출장에 그쳤고 공식전은 10경기 3골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 19일 마르셀루는 갑작스럽게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리스에서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새로운 집으로 환대를 받았던 잊지 못할 순간을 살았다. 올림피아코스와 가족들은 모두 내 가슴 속에 있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에 감사함을 전한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경험과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은 내 인생에 영원할 것이다. 오늘 작별 인사를 하지만 난 내 애정을 남겨두고 구단 회장, 동료들, 구단 직원들과 팬들을 존중한다. 올림피아코스의 성공적인 미래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후 마르셀루는 전 레알 동료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호날두의 합류와 함께 두 선수는 라리가 우승 3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언론은 "마르셀루는 서두르지 않고 오랜 시간 기다릴 것이다. 라리가의 몇몇 작은 구단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