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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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김진야 "이젠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3 09:00



(엑스포츠뉴스 강동, 나승우 기자) FC서울 부주장 김진야가 이번 시즌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22일 서울 강동구 HJ컨벤션센터 강동점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열었다.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김진야는 서울의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부진한 경기력 끝에 파이널B(하위 스플릿)로 떨어졌다. 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6강 진입에 실패하자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미 강등이 확정된 꼴찌 성남에 패한 사건은 큰 충격이었다.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아세우고 대치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될 정도였다. 다행히 최종전에서 수원FC를 잡아 강등은 면했으나 이번 시즌에야말로 성적으로 자존심을 살려야 할 때다.

부주장 김진야는 "작년 초에도 이런 인터뷰 자리가 있었다. 그때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하고 시즌에 들어갔는데 결국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도 죄송하다. 선수로서 책임감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팬들께서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말이 앞서기보다는 진짜 행동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훈련할 때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목표도 달라졌다고 했다.

김진야는 "시즌을 준비할 때 몇 경기 이상 뛰겠다, 몇 개의 공격포인트 올리겠다는 식의 목표를 매년 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걸 정하기보다 작은 습관들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평소에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김진야는 "밤 10시, 11시 전에는 무조건 자고 물을 많이 마신다. 정말 사소한 거지만 이게 정말 크다. 지금까지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있었다"며 "'기본이 안 되는데 뭘 할 수 있겠나'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계 훈련을 준비하면서도 많이 느꼈다. 몸도 굉장히 좋아졌고, 동료들한테도 '몸이 왜 이렇게 좋아졌냐'는 말도 들었다. 이런 부분들을 꾸준히 이어가다보면 개인 목표나 팀 성적이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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