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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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구출된 고라니, 결국 안락사→독수리 방생 성공 (손없는날)[종합]

기사입력 2023.02.22 00:39 / 기사수정 2023.02.22 00:39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손 없는 날' 신동엽과 한가인이 야생동물 독수리의 이사를 도왔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농약에 중독된 채 구조돼 야생동물 구조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비로소 자연으로 이사 가는 독수리의 이주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MC 신동엽과 한가인은 의뢰인이 있는 열두 번째 출장지인 충남 예산으로 향했다. 이들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이곳 의뢰인인 김봉균 씨는 이날 구조했던 독수리를 자연으로 보내는 이사에 함께 해달라는 의뢰서를 전했다.



한 재활관리사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에, 구조 전화를 받고 고라니 새끼를 포획하기 위해 청양으로 향했다. 무사히 고라니를 포획한 재활관리사는 고라니의 현 상태에 대해 "지금 엉덩이 쪽이 아예 구멍이 난 걸로 보여 상태가 많이 심각해 보인다"며 재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검사 결과 고라니는 척추가 손상되어 기립을 못하고, 뛰어다니지 못하고 자연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안락사 판정을 받게 됐다. 

김봉균 씨는 "우리가 동물을 구조하는 활동은 동물에 대한 연민이나 책임감이 따르겠지만 사실은 그 구조 또한 우리 사람이 오랫동안 이 지구에서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야생 동물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드디어 독수리의 방생을 앞두고 한가인과 신동엽이 야생 조류 재활 비행장으로 향했고, 한가인이 "왜 남자들이 군대에 있을 때 독수리를 봤다는 말을 하지 않나. 진짜 거짓말이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봤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봉균 씨가 "왜냐면 정말 전방에 독수리가 많이 서식해 대체로는 사실에 기반하는 이야기다"라고 짚었다. 



두 MC는 독수리의 걸음걸이에 반했지만, 사냥을 전혀 못한다는 얘기에 깜짝 놀라했다. 김봉균 씨는 "죽어있는 동물의 사체만 찾아먹는다. 그래서 공격적이지 않고 꽤나 순하다고 봐도 되는 친구다. 근데 사체를 먹는 게 자연 생태계에서는 진짜 중요한 역할이다. 만약 사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면 그 사체가 여러 감염병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기생충의 확산이 될 수 있는데 독수리가 그걸 청소해준다"고 설명했다. 

독수리를 포획해 모든 검사를 마친 뒤 재활관리사들과 함께 방생 장소로 향했다. 방생 장소에 도착한 한가인이 말똥가리의 방생을 도왔고 "잘가 말똥가리야"라고 인사를 건넨 후 재빠르게 자연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사연의 주인공 독수리는 신동엽이 방생을 도왔다. 신동엽은 "자, 이제 갈 거야! 다시는 아프지 말고"라며 독수리가 들어가 있는 게이지의 문을 열었고, 독수리는 힘차게 비행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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