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네이마르가 상대 선수에 종아리를 걷어차여 들 것에 실려나갔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는 등 고통을 호소한 터라 열흘 남짓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등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왕자공원에서 킥오프한 2022/23 프랑스 리그1 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상대 미드필더 벤자민 안드레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네이마르가 중원에서 볼을 잡으려고 할 때 안드레가 강하게 밀고 들어왔는데 특히 안드레는 왼발로 네이마르의 오른쪽 종아리를 거칠게 걷어 찼다.
네이마르는 데굴데굴 구르다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들 것에 실려나갔다. 5만여 홈 팬들이 기립 박수로 그를 배웅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릴전에서 전반 추가골을 넣는 등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리오넬 메시가 조용한 가운데 네이마르가 공격을 지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17분엔 문전 혼전 중 오른발 밀어넣기로 골맛을 보며 PSG에 2-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상대의 거친 수비에 결국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향하는 신세가 됐다.
PSG는 이후 3실점해 역전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가 다친 곳은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오른쪽 발목이어서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차전 세르비아전 때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2~3차전을 쉬었다가 16강 한국전에 출전했다.
부상 당시 오른발이 퉁퉁 부어오를 만큼 심각했다.
이번 부위도 거의 같은 곳이다. PSG는 내달 9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 때까지 회복 여부가 중요하게 됐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