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절친한 친구였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한국말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에브라는 지난 13일(한국시간) SNS에 한 영상을 게시했다. 에브라는 현재 현역 시절 절친한 사이였던 박지성과 함께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 중 에브라는 영상을 통해 직접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게스트를 소개한다면서 옆에 있던 박지성을 카메라 안으로 당겼다.
에브라는 미숙하지만 한국어로 또박또박 "런닝맨2,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말하면서 옆에 있는 박지성에게 발음을 정확한지 수시로 확인했다.
이어 "기생충2, 나가고 싶다", "오징어게임 시즌2, 나가고 싶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끌었던 한국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또 한국어로 "No! 바보입니다"를 강조하면서 팬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과거 에브라는 박지성에게 한국 인사말을 배울 때, 박지성이 장난으로 알려준 "나는 바보입니다"를 그대로 읽으면서 한국 팬들을 웃게 만든 적이 있다.
에브라가 한국 미디어 출연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박지성은 "준비해 주세요. 곧 한국에서 (에브라를)볼 날이 있을 겁니다"라며 에브라 출연 가능성을 암시했다. 박지성의 발언에 이어 에브라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영상을 마쳤다.
맨유에서만 379경기를 뛰며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왼쪽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브라는 현역 시절 박지성과 함께 맨유 전성기를 이끌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총 11개 들어 올렸다.
이후 박지성이 2012년 여름 맨유를 떠나면서 두 사람을 결별하게 됐지만 지금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변치 않는 우정을 팬들에게 과시했다.
사진=에브라 SNS,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