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9 06:57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2010/11 유로파리그 결승전의 주인공, 라다멜 팔카오가 "포르투는 우승컵에 굶주려있었다"며 대회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팔카오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일랜드의 더블린 아레나에서 펼쳐진 F.C 포르투(이하 포르투)와 S.C 브라가의 2010/11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포르투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전반 43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포르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는 이날 승리로 8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팔카오는 경기가 끝난 후 스페인 언론 '아스'(팔카오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모국어가 스페인어)를 통해 "우리는 매우 단합이 잘 된 팀이다. 그동안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우승에 대한 배고픔은 여전했다. 결국, 우리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이 점들을 증명해냈다"며 자신의 소속팀, 포르투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포르투는 올 시즌 초반 라이벌 벤피카와의 수페르타싸를 승리로 가져간 데 이어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27승3무의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을 거뒀다. 게다가 타싸 드 포르투갈(포르투갈 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오는 23일, 리그 중하위권의 비토리아 기마랑스에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만약, 포르투가 비토리아를 꺽는다면 포르투는 8년만에 시즌 4관왕에 오른다.
한편, 팔카오는 이날 결승골 활약으로 결승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17골로 유로파리그 득점왕 자리에도 올랐다. 그러나 팔카오는 "그것은 단지 개인적인 일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며 자신의 기쁨보다 팀의 우승을 우선하는 성숙함을 보였다.
지난 2009년,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플라테에서 현 소속팀 포르투로 이적한 팔카오는 올 시즌 리그에서도 16골을 터트려 팀 동료 헐크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오는 7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조국 콜롬비아를 대표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코스타리카와 A조에 속했다.
[사진=결승골 후 환호하는 팔카오(가운데 9번)ⓒ 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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