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다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마음을 토로했다.
콘테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쉬기로 한 상황에 대한 생각들을 올렸다.
토트넘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이탈리아 집으로 향한다. 토트넘을 잠시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일 수술 이후 휴식기를 거친 뒤 12일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전,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AC 밀란전을 지휘했지만, 결국 몸 상태가 악화되며 추가 휴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AC 밀란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며 회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결국 훈련장에 너무 일찍 돌아온 것이 문제가 된 셈이다.
콘테 감독은 SNS에 "구단, 선수, 스태프, 팬들에 대한 내 책임감이 경기장에 복귀하도록 만들었다"며 "하지만 슬프게도 내가 받은 것은 일상적인 수술이 아니었고, 갑작스럽고 심각한 응급 수술이었다. 과소평가했다"라고 밝히며 수술이 생각보다 심각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내 몸은 내 조급함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난 이제 모든 것이 회복될 때까지 멈출 수밖에 없다. 누가 나를 알까. 이것이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 이해해줄까. 하지만 결국 필요하다. 화이팅 토트넘"이라며 자신이 없는 동안의 토트넘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복귀하기 전까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을 지휘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1군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스텔리니 코치 지휘하에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공식전 2연패 기록을 끊고 반등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