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당분간 이탈리아에서 휴식한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토트넘과 2전 전승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다시 1군을 이끌게 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집으로 간다. 토트넘을 잠시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건강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기 때문에 클럽의 모든 사람은 그가 건강하길 기원한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1군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콘테 감독의 회복과 향후 1군 담당할 코치도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이달 초 휴가를 내고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팀에 복귀했지만, 추가 휴식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직접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콘테 감독은 리그 레스터 시티전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1차전만을 벤치에서 지켜본 후 당분간 이탈리아에서 머물기로 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을 지휘했던 스텔리니 코치가 다시 1군 업무를 맡아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 공식전 2연패를 겪으며 불안한 토트넘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스텔리니 코치는 리그 맨시티전 승리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2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최종전에서도 팀을 지휘해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5차전 경기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며 벤치에 머무를 수 없었다. 스텔리니 코치가 대신 지휘했던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원정에서 2-1로 잡아내며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시직으로 2경기 소화에 불과하지만, 스텔리니 코치는 자신이 맡은 경기에서 승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팀의 방향성을 살리며 경기 결과까지 챙긴 것이다.
콘테 감독의 복귀 시기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이 스텔리니 코치 지휘하에 반등을 이뤄낸다면, 콘테 감독이 팀에 돌아온 이후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성적 향상도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텔리니 코치의 지휘하에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