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전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 이금민(브라이턴)이 정보 공유를 통해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잉글랜드에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 아놀드 클라크컵에 참가, 오는 17일 오전 4시4분 잉글랜드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라이턴 소속 이금민에게 잉글랜드는 친숙한 상대다. 리그를 치르면서 발을 맞춰 온 동료들, 적으로 부딪힌 선수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포진해 있다.
15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이금민은 "리그에서 같이 뛰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다"며 맞대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금민은 "첫 경기가 잉글랜드라 많이 기대된다. 경기 티켓도 매진이라고 알고 있다. 많은 관중 속에서 우리팀이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잉글랜드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한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선수들이라 누구 하나 콕 집어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기가 어렵다"며 "모든 선수들이 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리그에서 같이 뛰어온 선수들이라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상대 정보를 공유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정보 공유를 통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지컬 차이를 민첩하고 세밀한 플레이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금민은 "한국 선수들은 민첩하고 공을 다루는 게 섬세하다"며 "이 점이 상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참 박은선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이금민은 "어린 선수들은 활발하고, 많이 뛰고 창의적이다. 팀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박)은선 언니도 피지컬이 뛰어나다. 다른 팀이 봤을 때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존재 자체로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7월에 있을 여자 월드컵에 대해서는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며 "그동안 여자대표팀이 세운 최고 기록을 꼭 깨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