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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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성남 원정길에서 귀중한 1승 추가!

기사입력 2005.05.30 03:09 / 기사수정 2005.05.30 03:09

정대훈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김도훈이 1골을 만회하며 분전한 성남에게 2-1 승리!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5월29일) 

ⓒ2005 케이리그아이

울산 현대가 성남 일화로 이적해 친정팀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 박진섭(성남 일화)을 울리며 성남 원정길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29일 오후 3시부터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는 홈팀 성남 일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울산 이진호와 성남 김도훈의 골로 양 팀 '장군멍군'

이날 경기에 앞서 홈팀 성남 일화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울산은 공격, 미드필더, 수비로 이어지는 라인이 안정된 좋은 팀이다. 승부의 관건은 누가 중원에서 우위를 갖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조직 플레이로 선취골을 넣는다면 우리 팀에게 승산이 있다."라고 말하며 홈경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대표팀 차출 건으로 인해 각 팀별로 주전 선수들이 상당수 빠진 가운데 이날 경기가 진행됐다. 성남 일화는 수비수 김영철과 미드필더 김상식이 빠졌고 울산 현대는 수비수 유경렬, 미드필더 김정우, 공격수 김진용 등이 대표팀 차출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 울산 현대에서 성남 일화로 이적해 첫 경기에 나선 꾀돌이 박진섭 선수
ⓒ2005 성남 일화
그리고 울산 현대 소속으로 경기를 뛰다가 성남 일화 소속으로 이적해 경기에 출장한 박진섭(성남 일화 이적)의 활약 여부와 성남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이싸빅(수원 삼성 이적)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생기게 된 수비의 공백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팽팽한 미드필더 싸움을 전개했다. 전반 초반 성남 일화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으나 선취골을 먼저 뽑아낸 것은 울산 현대였다.

전반 20분 경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울산 현대는 전반 25분, 성남 문전 측면에서 현영민이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이진호가 반대편 골포스트로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울산의 귀중한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이진호의 선취골로 기분좋게 울산이 1-0으로 앞서 나갔으나 홈팀 성남은 곧이어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적극 공세에 나선 성남은 울산 문전의 두터운 2중 수비벽을 뚫고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성남 김도훈이 골문 안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에 터진 성남의 만회골이었다.

전반전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서도 한치의 물러섬 없는 진검 승부를 벌였다.

후반, 골결정력에서 우위를 보인 울산이 2-1 승리!

성남 일화는 두두와 이성남, 김도훈의 삼각 편대가 위력을 계속해서 발휘했으며 박진섭도 여러차례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울산 현대는 현영민의 재치있는 크로스와 젊은 신예 김형범, 김영삼이 여러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러차례 골과 다름 없는 좋은 득점 찬스를 성남 일화가 무산시키자 승리의 여신은 울산 현대에게 미소 지었다.

▲ 이날 경기 결승골을 성공시킨 울산 현대 김영삼 선수
ⓒ2005 울산 현대
후반 35분, 성남의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을 실점 없이 잘 넘긴 울산은 재빠르게 역습을 시도해 울산 서동명 골키퍼가 길게 찔러주는 공을 이어받은 김영삼이 빠르게 성남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간 후 반대편 골문으로 슈팅을 연결해 다시 한번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김영삼의 추가골이자 결승골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성남 일화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울산 현대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쳤으나 두터운 수비벽을 더이상 뚫지 못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울산이 홈팀 성남을 물리치고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성남에게 2-1 승리를 거둔 울산은 3승1패(승점 9점)를 기록해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했다. 반면 울산에게 패한 성남은 올시즌 홈경기 연속 무패(3승4패)의 기록을 7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 <타구장 경기 소식>

한편 같은 날 타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난적 수원을 맞이해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부산은 부천 원정길에서 2-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해 컵대회 최하위의 부진을 탈피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외 전북과 광주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6시부터 경기를 펼쳐 1-1 무승부를 기록하였으며 서울과 대전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7시부터 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 결과(성남vs울산) -
(5월29일 오후3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vs 울산 현대
(전반전) 1 : 1
(후반전) 0 : 1
(SCORE) 1 : 2

득점자
전반25분 울산 현대/이진호 득점(이종민 도움)
전반36분 성남 일화/김도훈 득점
후반35분 울산 현대/김영삼 득점

- 양팀 출전선수 명단 -

[성남 일화 출전선수 명단]

GK : 박상철
DF : 장학영, 김성일, 박우현, 신동근(후13 히카르도)
MF : 김철호, 박진섭, 도재준(전39 김태윤)
FW : 이성남, 김도훈(후32 우성용), 두두

[울산 현대 출전선수 명단]
GK : 서동명
DF : 강기원(후23 비에리), 조세권, 장상원, 박병규
MF : 이호, 현영민, 김영삼, 이종민(후9 유상철)
FW : 김형범(후0 노정윤), 이진호

- 타구장 K리그 경기 결과(5월29일) -

부천vs부산 1-2 (부천종합, 15:00)
대구vs수원 4-3 (대구월드컵, 15:00)
전북vs광주 1-1 (전주월드컵, 18:00)
서울vs대전 2-2 (서울월드컵, 19:00)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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