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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파이터' PD "추성훈, 애장품 시계 선물"…'과몰입' 격투기 예능 [종합]

기사입력 2023.02.14 15:1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순정파이터' 안재철 PD가 '과몰입'을 부르는 멘토들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순정파이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재철 PD가 참석했다.

'순정파이터'는 격투기에 진심인 지원자들이 전설의 파이터 4인방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에게 극강 멘토링을 받으며 격투기 1인자로 거듭나는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용진이 MC를 맡았고, 최근 사격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민경이 섹시매미 팀(추성훈, 김동현)의, '나 혼자 산다'에서 정찬성에게 격투기를 배웠던 박나래가 슈퍼좀비 팀(정찬성, 최두호)의 히든 서포터즈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안재철PD는 "격투기라는 장르를 지상파, 공중파 예능에서 한 번도 하지 못 했었는데 그걸 시도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저희도 처음엔 어려웠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의도에 대해 "격투기라고 하면 보통 잔인할 수도 있고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지 않나. 멘토이신 추성훈, 정찬성, 김동현, 최두호 씨가 말씀하셨던 게 스포츠로 접근하고 싶다는 거였다. 링 위에 심판이 있고 무기를 갖지 않고 주먹과 몸으로 하는 공정한 스포츠기 때문에 스포츠라고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싸움꾼이 아닌 운동선수라는 걸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도전자 분들도 격투기라는 장르에서 운동 선수로서의 꿈과 희망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도 언급했다. 안PD는 "'피지컬 100'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 않나. 저도 보고 있고 피드백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예능의 매력을 '솔직함'이라고 표현했다.



안PD는 "정찬성 선수가 '링 위에 올라갔을 때 너무 외롭다'고 표현을 하더라. 본인을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 그 링에는 혼자 서야 하고 상대를 마주했을 때 자신과도 마주해야 한다고 했다. 시청자분들도 도전자, 멘토들의 솔직함, 진실함을 보시는 것 같다. 편집을 하면서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보이더라. 그런 점에서 피지컬 예능이 각광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SFC 서바이벌을 앞두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안PD는 "격투기라는 게 부상이 불가피한 운동이다. 제일 우선시하는 건 도전자들이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결승을 치를 수 있는 것. 안전에 가장 중점을 뒀다. 격투기에서 너무 위험하다고 하는 것들은 뺐다"고 전했다.

이어 "4강전까지는 권투 글로브를 끼고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기로 했다. 발등이 깨지는 사고도 많더라. 많은 전문가분들의 조언을 받았다. 체급도 굉장히 중요한데 공정할 수 있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출적으로는 경기를 보여줘야 하니까 얼만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서 편집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멘토들의 훈련 비하인드도 전했다. 안PD는 "8강전은 슈퍼좀비 8명, 섹시매미 8명이 붙지 않나. 8강전은 멘토들이 뽑은 라이벌전이다. 누구랑 누가 싸웠을 때 재밌을까를 의논해서 대진표를 짰다. 방송에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지만 정찬성 선수나 김동현 선수가 엄청나게 훈련을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현, 추성훈 선수는 방송 스케줄 없을 때 훈련을 많이 시키고 지방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부산 쪽에 사는 코치가 특별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PD는 "멘토들과 도전자들이 같이 훈련을 하면서 끈끈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 특히 추성훈 선수는 명경기를 보여준 선수에게 애장품 시계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그 시계를 선물 받은 도전자가 나오기도 한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순정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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