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김민재의 투지가 나폴리 선수들 각오를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나폴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의 선방으로 흘러 나갈 뻔한 공을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오시멘이 밀어 넣으며 도움을 적립하게 됐다.
김민재는 도움뿐만 아니라, 팀 내 최다 패스 성공(106회), 공 소유권 회복(리커버리) 12회, 공중볼 경합 성공 7회 등으로 크레모네세 공격을 단단한 수비로 막아내는 모습도 선보였다.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경기 후 하루가 지난 상황에서도 김민재를 언급하며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14일 안드레아 포르투나토(23세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유벤투스 유망주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시상식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우리가 축구를 통해 받은 모든 사랑을 팬들에게 돌려줄 의무가 있다. 우리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왜냐면 우리는 여전히 열심히 해야 하고, 아직 우리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없는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라며 나폴리의 우승을 위한 여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강팀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전체적인 능력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뻔뻔스럽게 무언가가 당연히 주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이런 실수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각오와 집중을 언급하며 김민재의 사례를 칭찬했다.
그는 "도전에 집중해야 하고, 우리는 명확한 방식으로 직면해야 한다. 선수들은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내던질 각오로 경기장에 나선다.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예시가 바로 크레모네세전 두 번째 득점 장면이다. 김민재는 당시 상대 선수가 공을 차려 했음에도 자신의 머리를 공에 들이밀었다"라며 김민재의 투지가 경기장에서 나폴리 선수단의 각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민재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헤더로 연결했다.
크레모네세 수비수도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으며 김민재의 머리가 가격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김민재는 이를 불사하고 헤더로 연결했고, 나폴리의 추가골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나폴리 선수단 수비의 핵심과 각오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가 올 시즌 나폴리를 우승까지 이끈다면 그의 투지에 대한 평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