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00
스포츠

90분 풀타임 '딱 2번'…'5G 4골' 이재성의 공격 본능 깨웠나

기사입력 2023.02.13 14: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이 유럽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골을 넣으며 공격 본능을 보여준 뽐낸 가운데, 그의 활약이 조기 교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비롯된 사실이 알려졌다. 

마인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FC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재성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1분 문전에서 팀 동료 뤼도비크 아조르크와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시도했는데, 이재성이 마지막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에는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해,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지난달 25일 도르트문트전, 28일 보훔전에 이어 이번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2골을 넣으며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고 시즌 6호골을 쌓았다.

이는 그가 2021/22 시즌 기록한 4골을 넘어선 기록으로, 지난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 소속으로 리그 9골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재성은 최근 경기들에서 이른 시간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 

이재성은 지난 도르트문트전 1분 32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고, 보훔전에서는 경기 시작 후 43초 만에 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첫 골을 전반 중반인 21분에 기록했다. 

그는 이에 대해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내게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꿈에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봐도 놀랍고 신기하다. 보 스벤손 감독님은 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경기 시작 1초부터 모든 걸 쏟아부으라고 하신다"며 "보통 감독님들은 경기 시작 첫 5분, 끝나기 5분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스벤손 감독님은 1초부터 쏟으란다"라고 적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집중을 강조한 스벤손 감독의 조언이 이른 득점 원동력이었음을 언급했다. 



이재성은 또한 최근 활약이 이른 시간 교체되는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최근 체력 관리로 후반 15분 20분 사이에 자주 교체됐다. 후반전에 교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더 빨리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라며 "그래서 경기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재성은 올 시즌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횟수가 2회에 불과하다.

7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와 11라운드 쾰른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올 시즌 풀타임 출전한 경기가 없다. 풀타임이 아닌 80분 이상 소화한 경기도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밖에 없다. 

이재성은 이러한 체력 문제를 이른 시간에 에너지 쏟으라는 스벤손 감독의 조언과 교체에 대한 부담감을 이용, 극복하며 경기 초반 활약에 성공힌 것으로 보인다.

스벤손 감독도 이재성의 맹활약이 대견한지 아우크스부르크전 직후엔 "이재성이 없는 마인츠를 상상할 수 없다. 이재성 만큼 호감 가는 선수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체력적인 문제로 줄어든 출전 시간을 이른 시간 활약으로 극복해낸 이재성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여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낼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