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플로리다(미국),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새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을 위해 재료 하나 하나 신경을 쓴 만찬을 준비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SSG 선수단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선수단 특별 만찬을 진행했다. 정용진 구단주가 참석한 이번 저녁 만찬은 멀리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월 1일 시작 후 캠프가 중반에 들어서는 시점,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제일 지칠 수 있는 시기를 감안해 만찬 메뉴에도 세심한 배려가 이어졌다.
먼저 선수단의 기력보강을 위해 랍스터, 프라임 립, LA갈비 등 스테미너를 보충할 수 있는 육류와 해산물이 동시에 준비됐다. 메인 메뉴인 랍스터는 차가운 물에서 잡혀야 신선도와 맛이 좋기에 캐나다와 가까운 메인(Maine)주에서 잡히는 랍스터만을 고집했다.
거리 상으로 훈련장까지 미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2,561km 떨어져 있지만 선수단 만찬을 위해 살아 있는 랍스터를 산지직송으로 배송 받았다. 세심하게 준비한 재료 덕분에 혼자서 8마리를 먹는 선수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LA갈비는 랍스터만큼 선수들에게 인기가 좋은 음식. 한인 인구가 적은 베로비치에서, 한국의 LA갈비 맛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근교 대도시인 애틀란타, 올랜도 등을 직접 다니며, 한식 재료를 공수했다. 이와 함께 김치 등 갖가지 한식 반찬도 제공됐다. 재료는 한국에서 직접 재료를 받아와 현지 한인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담갔다.
만찬에 참석한 전의산은 "처음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는데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시점이었다. 오늘 만찬 메뉴를 보니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랍스타와 LA갈비를 준비해주셔서 배불리 먹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미국 생활로 한식이 그리웠는데, 어쩌면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는 갈비와 반찬을 맛볼 수 있었다.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