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유아인이 대마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서울 강남 및 용산 일대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당초 '30대 남자 영화배우 A씨,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경찰 조사'로 익명으로 보도됐다.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소속사는 "시술 등 필요한 경우 외엔 맞지 않았다"며 상습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보도가 전해지자 A씨가 유아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이를 인정하며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논란을 빚을 것을 사과했다.
지난 5일 유아인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신체 압수수색을 당했다. 피의자 신분이었던 유아인이 돌연 출국하자 해외 도피 가능성을 우려, 귀국 일정을 파악해 바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
유아인은 프로포폴 외에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도 받고 있는 중이다.
10일 한국일보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에 따라 경찰은 유아인에게 대마 사용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확대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공항에서 집행한 간이 소변검사 결과로,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이는 통상 7~10일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아 유아인이 최근 대마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프로포폴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결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포폴은 3~4일이 지나면 소변에서 검출되기 힘들기 때문. 유아인의 체모 감정 결과는 2주 내로 확인될 예정이다.
대마 양성 판정에 대해 유아인 측은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건 아직 아무것도 없다. 확인이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오는 6월에는 넷플릭스 '지옥2' 촬영이 예정되어있었다.
유아인의 프로로폴 조사로 인해 넷플릭스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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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