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승우 기자)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새 시즌을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부산은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진섭 감독은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준비해왔던 것,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과 구상에 대해 밝혔다.
지난 시즌 부산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40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시즌 중반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순위가 하락했고, 최하위 전남 드래곤즈에 승점 1점 차 앞서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득점이 아쉬웠다. 34득점으로 리그 11개팀 중 꼴찌를 기록했다. 경기당 1골도 채 되지 않는 저조한 득점력이었다.
"태국에서 전술, 체력적인 부분을 점검했다. 부산 날씨가 좋아 제주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이곳에서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박 감독은 "작년 한 해 득점력이 안 좋아서 많은 고민을 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이유가 스트라이커 역할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선수 영입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인 부분도 점검했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공격수들이 필요하다. 많은 변화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은 공격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공격 전술에 대한 변화를 많이 가져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입은 지지부진하다. 여러 선수와 연결됐으나 이번 겨울 영입한 외국인 용병은 브라질 페신 뿐이다.
박 감독은 "작년 10월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했다. 겨울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계약 과정 마지막에 문제가 생겨 마무리가 안 될 것 같다"며 "일단 다른 선수들을 등록 기간까지 알아보고는 있다. 어떻게 결정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이 힘들면 기존 선수들을 포지션 변경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여름에도 기회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좋은 선수들을 알아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구성은 다 끝났다. 물론 더 많은 선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구단 사정도 있고,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훈련, 소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