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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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시티즌, 리그 2위 북악클럽마저 5-3으로 제압!

기사입력 2005.05.23 05:58 / 기사수정 2005.05.23 05:58

손호진 기자





FC안양시티즌[ http//www.anyangcitizen.com ]이 5월 22일 2004-05 IS배 써브웨이컵 클럽축구리그 마지막 15R에서 리그 2위 북악클럽을 5-3으로 셧다운시키며 파란을 예고했다.

오전 9시에 킥오프된 이날 경기에서 FC안양시티즌은 전반 북악의 기세에 눌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여 북악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전반 중반 북악클럽 박한동의 일대일 단독찬스가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전반전 안양의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북악의 공격이 점차 무뎌진 사이에 전열을 가다듬은 안양은 전반 32분,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권정근의 크로스를 받은 서용석은 오른쪽으로 공을 돌렸고, 오른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순우가 하프발리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안양은 전반전 단 한개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방심은 금물. 후반전 초반, 동점골을 만들기 위한 북악의 공세는 무서웠다. 후반 4분, 박한동의 슈팅이 안양 GK 김경진에게 걸리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최영택이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안양의 저력은 끝나지 않았다. 팀내 최고령 선수인 홍성태는 후반 7분 이순우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10분에는 북악 골키퍼가 골문에서 나와 있는 틈을 타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4분 뒤 문전 혼전 중 북악 김호중에게 골을 내줘 3-2까지 쫓겼으나 후반 23분에는 교체 투입 선수인 안양 심규원이 수비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단독드리블 뒤 깔끔한 마무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쨰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8분에는 안양 홍성태의 슈팅 시도가 빗맞았지만 그것이 김성철의 골로 연결되어 안양은 5-2로 달아났다.

북악은 후반 34분 박한동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경기는 5-3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의 투지와 안양에서 새벽부터 안양에서 건너온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어우러진 빛나는 승리였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는 경기장의 분위기를FC안양시티즌 쪽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고,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FC안양시티즌은 리그 참가 도중 해체된 스쿼드의 기록을 계승한 첫 두 경기에서 리버스에 이어 북악까지 격파함으로써 리그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승을 추가하여 6승 1무 8패로 8위를 기록한 안양은 7월 10일 벌어질 결승토너먼트 1차전에서 9위 프랜즈를 상대하게 되었다.

이로써 IS배 써브웨이컵 클럽축구리그는 04년 10월에 첫 출범하여 8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리그경기를 마치고 7월부터 결선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되었다.


- 2004-05 IS배 써브웨이컵 클럽축구리그 15R 최종순위 -

1위 봉신 13승 2무 0패 70득 8실 41점
2위 북악 11승 1무 3패 51득 26실 34점
3위 부앤부 10승 2무 3패 46득 31실 32점 - 싸커매니아 기록 계승(13R부터)
4위 한클럽 10승 1무 4패 51득 27실 31점
5위 강남TNT 8승 2무 5패 45득 27실 26점
6위 성심 6승 4무 5패 33득 29실 22점
7위 챌린저 6승 2무 7패 24득 32실 20점
8위 FC안양시티즌 6승 1무 8패 40득 40실 19점 - 스쿼드 기록 계승(14R부터)
9위 프랜즈 6승 1무 8패 24득 33실 19점
10위 리버스 6승 1무 8패 38득 48실 19점
11위 MD사커 5승 3무 7패 26득 30실 18점
12위 신우전자 6승 0무 9패 27득 56실 18점 - FC 레이몬드 기록 계승(8R부터)
13위 블레이드 5승 1무 9패 32득 50실 16점
14위 FC시스템 3승 2무 10패 18득 38실 11점 - FC 파워 기록 계승(6R부터)
15위 스톰 3승 2무 10패 17득 38실 11점
16위 팰콘스 2승 3무 10패 21득 50실 9점
 

손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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