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에게 연달아 살인 태클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발베르데는 7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알 아흘리와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발베르데는 클럽 월드컵에 두 번째 출전한다. 지난 2018년 대회 당시 출전해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는 "클럽월드컵은 내가 우승한 첫 대회다. 내게 아주 특별했다. 내 커리어에 아주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아주 좋은 타이틀이었고 우승까지 향하는 길이 더욱 특별했다. 우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한 해의 끝자락에 있는 대회다. 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매 순간 즐기고 있고 이 대회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최근 이강인을 상대로 계속 강력한 태클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마요르카 에스타디 손 모아익스에서 열린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발베르데는 0-1로 뒤지던 후반 18분 이강인을 향해 아주 거친 태클을 했고 발베르데는 경고를 받았다.
발베르데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베르데가 역습을 시도하는 이강인에게 거친 백태클을 했고 이후에 강하게 리액션을 하면 비판을 받았다.
발베르데는 최근 이런 리액션에 대해 "결과가 좋지 않고 개인적인 감정이 생기면 쉽지 않다. 그러면 화가 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나는 슬퍼하고 화를 내며 경기장을 떠났다. 모든 축구선수는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요르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풀타임을 뛰면서 승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매우 경쟁적인 선수다. 승리해야만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