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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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건 중 절반만 입증돼도 맨시티 강등될 수 있다" 英 기자 충격 전망

기사입력 2023.02.07 00: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기소 소식을 빠르게 전한 현지 기자가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내고 맨체스터 시티가 총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각 시즌 동안 맨시티가 위반한 규정들을 빼곡하게 적었다.

그러면서 로베르토 만치니 당시 감독의 연봉, 선수단 연봉, 스폰서쉽, UEFA(유럽축구연맹)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구단 협력업체들의 규정 등을 언급하며 누락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영국 언론 타임즈도 이 사실을 전하며 "맨시티가 9년간 무려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확인된 경우 가능한 제재는 승점 삭감, 혹은 프리미어리그 퇴출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가 수익과 운영 비용과 관련한 정확한 재무 정보를 사무국에 제공하지 않았고, 4년 동안 경영진 보수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리그의 수사는 지난 2018년 12월, 독일 데어 슈피겔이 포르투갈 컴퓨터 해커 후이 핀투가 만든 '풋볼리크스'로부터 받은 문서를 제공 받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마틴 지글러 타임즈 기자는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지글러는 "심각성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적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없었다"라면서 "내 생각에 기소 당한 혐의 중 절반이라도 사실로 입증된다면, 맨시티는 강등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도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열 네 시즌 동안 아홉 시즌은 재정 관련 규정 위반, 다섯 시즌은 수사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다. 더 이상 심각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패널인 짐 화이트, 사이먼 조던은 "강등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화이트는 "기소된 것 중 절반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강등당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지글러는 "내 의견이지만, 프리미어리그 규정집에 그렇게 적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계 위원회가 통과시킨 규정 중 W.51.4.4에 따르면, 위원회는 리그가 해당 구단을 방출시키는 걸 추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팬들이 정말 걱정할 것 같다는 화이트의 말에 지글러는 "물론이다"라며 "이런 일은 잉글랜드 축구 사에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규정집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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