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고침이 된 손흥민이 신입생들과 빠르게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잘 지킨 토트넘은 2위 맨시티를 잡고 4위권 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맨시티는 유독 약했던 토트넘 원정에서 또다시 발목을 잡히며 19위 에버턴에게 패했던 선두 아스널 추격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이전 경기들과는 다른 날카로운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로 맨시티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수비 진영 박스부터 상대 진영 박스까지 엄청난 스프린트를 선보이며 상대를 위협했고 후반 32분엔 박스 밖 먼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에데르송 골키퍼를 위협했다. 그는 7분 뒤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맨시티전 공식 경기 홈 5연승을 자축했다.
먼저 상대 팀 동료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케빈 데 브라이너와 대화를 나눈 손흥민은 동료들과 행복한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신입생인 아르나우트 단주마, 페드로 포로와도 환한 미소로 대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노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단주마는 손흥민에게 다가와 무언가 이야기하며 익살스러운 몸동작으로 손흥민을 더욱 웃게 했다. 어깨를 툭 친 뒤 그는 떠났고 손흥민은 또 다른 신입생 포로와 눈을 맞춘 뒤 포옹했다.
손흥민과 포로는 이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무언가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입을 가리고 말을 건넸고 포로는 넥워머를 코까지 끌어 올려 대외적으로 어떤 대화를 하는지 노출하지 않았다.
어느덧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시간 있었던 손흥민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생들과 빠르게 절친한 사이가 되며 팀 적응을 도와주는 고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포로는 이미 토트넘에서 적응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토트넘이 공개한 훈련 영상을 보면 손흥민과 벌써부터 가까운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