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7 10:18 / 기사수정 2011.05.17 10:18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패트리스 에브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부재를 조직력 상승으로 극복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맨유는 2008/09시즌 리그 3연패를 달성한 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극복하지 못했다. 2009/10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에 이어 첼시에게 리그, FA컵을 모두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맨유는 올 시즌 한 단계 올라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며 시즌을 운용했고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9번째 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에브라는 호날두, 테베스의 부재를 그리워하면서도 더욱 팀으로 진화한 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에브라는 17일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맨유에 있는 동안 대단한 영향력을 끼쳤다. 하지만 팀은 그에게 맞춰져 있었다. 테베스, 호날두가 떠난 후 우린 하나의 팀으로서 조직력을 다져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호날두가 팀을 떠나서 더욱 좋아졌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린 조직력으로 업적을 일궈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만약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꼽아야 한다면 딱히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이것이 올 시즌 맨유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그 최종전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는 29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패트리스 에브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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