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6 23:09 / 기사수정 2011.05.18 22:13
[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이윤호 객원기자]
에이스의 귀환
박살서티스가 어린이 날 열린 제4회 'SYB리그 토너먼트 야구대회' 16강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한 에이스 이현호의 호투와 팀 안타 6개 중 50%를 책임진 이성근의 맹타(3타수 3안타)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인 야구라구에 6-1(7회)의 신승을 거두고 8강전에 진출했다.
2010년도 SYB결승리그 준결승에서 6.2이닝의 역투로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후 후유증으로 약 5개월간 슬럼프에 빠졌던 이현호는 이 날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예전의 매덕스급 제구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해 주었다.
2011시즌 SYB리그에서 12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살서티스는 중출 '선출'(선수 출신)이 풀린 1명도 없는 순수아마추어 팀. 그러나 박살서티스는 올 시즌 19경기(연습경기포함)에서 팀 홈런 21개를 기록하며 어느 팀을 만나도 기본적으로 10점은 뽑는 공격의 팀이다.
이에 맞서는 야구라구는 공격력은 다소 약하지만 평균구속 120Km/h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에이스 정승환을 앞세운 수비의 팀이라는 점에서 대회전부터 창과 방패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창과 방패의 대결이 아닌 방패와 방패의 대결로 흘러갔다.
1회 초 선취점을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야구라구는 그것이 이 날 얻은 득점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1회말 1번타자 주신석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은 박살서티스는 2번타자 박한일의 좌중월 2루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며 대량득점의 기대를 갖게 했지만 팀 홈런 21개 중 14개를 합작하고 있는 공포의 클린업트리오가 범타로 물러나며 1-1로 1회가 마무리되었다.
2회 말 무사1,2루의 찬스를 잡은 박살서티스는 이후 세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의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하였으나, 야구라구의 결정적인 송구실책으로 추가점(2점)을 얻으며 1-3의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양팀 선발투수의 빼어난 투구로 5회까지 1-3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추가점수를 내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 주신석 선수의 주루플레이
절체절명의 위기, 또 한 명의 에이스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초 야구라구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1,2루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이 위기에서 박살서티스는 8강전 선발로 내정되어 있던 4번타자 겸 에이스 이윤호를 마무리로 올리는 초강수를 띄웠고, 이윤호는 기대에 부응하며 병살과 삼진으로 간단하게 위기를 넘긴다.
위기를 넘긴 박살서티스는 6회말 3점을 추가하였고, 7회초 삼진 2개를 추가한 이윤호의 마무리까지 더해지며 1-6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 이윤호 선수의 투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