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올해는 각오부터 남다른 한 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대해 "올해 스프링캠프를 간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올해는 각오부터 남다른 한 해다. 지금 내 위치를 보면 남다른 각오를 갖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32 OPS 1.068 맹타를 휘두르며 '슈퍼 루키'로 불렸다. 그러나 정규 시즌은 기대 이하였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OPS 0.674에 그쳤다.
지난해를 돌아본 김도영은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래도 만족하는 부분이 있어서 괜찮은 한 해였다. 올해는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면서 "작년 초반에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느낌이었다. 어느 위치에서도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잡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은 '슈퍼 루키' 타이틀에 관해 "나는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몸은 많이 느낀 것 같다. 올해는 확실히 야구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편하다. 선배님들과도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호주리그 질롱코리아 합류가 불발됐다.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을까. 김도영은 "이번 비시즌에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바쁘게 움직였다. 체력을 많이 키웠고, 필요한 운동을 했다. 야구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서 코어 훈련을 했고 필라테스도 다녔다. 이러한 훈련들을 병행했다"라고 밝혔다.
'슈퍼 루키' 딱지를 뗀 김도영은 새로운 마음으로 2023시즌을 준비한다. 프로 두 번째 시즌에서 잠재력이 폭발할까.
김도영은 "솔직히 자신감은 항상 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자신 있다. 재밌을 것 같고 신난다. 다치고 않고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올해는 감독님께 믿음을 심어드리고, 안정적인 면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