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6 06:58 / 기사수정 2011.05.16 06:58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마르틴 팔레르모가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보카 후니오르스의 '수페르클라시코'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경기장에서 펼쳐진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후기리그) 2011 14라운드,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와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의 '수페르클라시코'는 홈팀 보카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보카는 전반 초반, 주장 마티아스 알메이다를 중심으로 한 리베르 중원의 강한 압박에 밀려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리베르 수비의 핵, 호나탄 마이다나가 전반 중반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리베르 수비진이 불안감을 노출한 것을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은 마이다나가 부상으로 쓰러진 지 6분만인 전반 28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블로 모우체가 올린 크로스를 리베르 골케퍼 후안 카리쏘가 펀칭 미스로 공을 자기 골대 안쪽으로 보낸 것이다. 이번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각광받던 카리쏘였기에 더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안정감이 사라진 리베르 수비진은 불과 2분 만에 또다시 추가골을 헌납한다. 문전 혼전과정에서 마르틴 팔레르모가 대인 방어와 오프사이드 트랩에 실수를 보인 리베르 수비진을 뚫고 감각적인 헤딩슛을 작렬, 카리쏘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리베르 골문을 다시금 출렁이게 했다.
리베르는 추격골을 넣기위해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에릭 라멜라- 마리아노 파보네 삼각편대를 앞세워 가열차게 보카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보카 수문장 크리스티안 루체티의 연이은 선방과 보카 선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루체티는 전반 막판 파보네와 아달베르토 로만의 위협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낸 데 이어 후반전에는 골과 다름없던 라멜라의 직접 프리킥을 골대와의 충돌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고 막아내며 리베르 공격진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려 놓았다. 후반 8분에는 파보네의 슈팅이 기어코 루체티 골키퍼를 통과했지만, 골대앞에 대기하던 루씨아노 몬쏜이 몸을 던져 다리로 걷어내 보카답지 않은 '투혼'을 보여줬다.
보카는 이날 승리로 지난 전기에서 당한 0-1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지속하며 어느덧 리그순위 7위까지 올라섰다. 보카의 주장 팔레르모는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은퇴선언'까지 불사했던 리그 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후안 로만 리켈메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보카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반면, 리베르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부진(1승1무3패)끝에 1위등극 5주만에 리그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게다가 팀의 주장이자 중원의 중추인 알메이다가 경기 막판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와의 다툼으로 동반 퇴장당해 다음주 산로렌쏘와의 클라시코를 앞두고 전력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경기요약>
보카 후니오르스 2-전28. 카리쏘(자책골), 전30. 팔레르모
리베르플라테 0
<출전명단>
보카(4-3-1-2): 루체티; 클레멘테-카루쏘-인사우랄데-몬쏜; 차베스-소모싸-콜라쏘; 리켈메(후45 노이르); 모우체(후39 에르비티)-팔레르모(후36 비아트리) 감독: 팔씨오니
리베르(3-4-1-2): 카리쏘; 마이다나(전22 피레스)-페레로-로만; 페라리-아쎄베도(후19 란씨니)-알메이다-페레이라; 라멜라' 파보네-푸네스 모리 감독: '호타' 로페스
[사진ⓒ 클라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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