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유상욱 감독 "젠지, '스코어' 팀이라 더 이기고 싶어…실수 안 하면 가능할 듯"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류' 유상욱 감독이 브리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브리온 대 리브 샌드박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세트 패배 후 2세트 역전승을 거둔 리브 샌박은 3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브리온을 꺾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리 팀 인터뷰에서 유상욱 감독은 승리 소감과 '윌러' 김정현을 영입하게 된 계기, 농심·젠지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다음은 유상욱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승리 소감 부탁드린다.

제 생일날 이렇게 승리하게 돼서 기쁘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은데 3연승 해서 좋고, 더 열심히 해서 연승 이어나가겠다.

> 1, 2세트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문제점이 무엇이었나?

1, 2 세트에서 선수들한테 맞는 픽을 주지 못했다. 제 잘못이 큰 것 같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조합이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했다고 생각한다. 싸움을 결정하는 부분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던 면도 있는 것 같다.

> 3세트에서 미드 이렐리아를 픽했는데?

최대한 구도를 비틀어보려고 했다.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챔피언을 뽑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이렐리아는 (이)주현이가 자신 있어 하는 픽이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가져왔다.

> '윌러' 선수를 영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테스트를 거치면서 피지컬적인 부분이랑 소규모 싸움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는데, 여러 후보군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윌러' 선수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인이라서 불안한 점이 있긴 하지만 대회를 통해 경험 쌓고 있고, 조금 더 노련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기대가 된다. 싸움에서는 안 지는 피지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 농심, 젠지전이 예정돼있는데 각오는?

평소대로 열심히 준비할 거다. 농심은 졌을 때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기면서 자신감도 충분히 얻고 경험도 쌓인 것 같아서 위협이 될 만한 상대다. 하지만 저희가 준비를 잘한다면 안 질 자신이 있다.

젠지는 모든 라인이 다 잘하는 것 같고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되지만 저희가 실수를 안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코어' 감독님이 이끄는 팀이라서 더욱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밴픽적으로 실수한 것도 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지금처럼만 하면 못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