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 4년간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루친스키는 27일 NC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타깝게도 창원에서 더는 함께할 수 없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NC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줬고 트레이닝 코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2014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9 시즌 NC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첫해부터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2020 시즌에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거듭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2선발) 13이닝 3실점(1자책)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2021 시즌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 지난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로 꾸준히 제 몫을 해줬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렉티스의 러브콜을 받고 1+1년 800만 달러(약 98억 8000만 원)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루친스키는 "최고의 팬들이 항상 열렬히 응원해 준 덕분에 나는 아내와 편안한 한국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나는 평생 NC의 일원일 것이고 (NC 스프링캠프가 예정된) 애리조나 투손에서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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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