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6

10~20대, 티눈 및 사마귀 환자 급증

기사입력 2011.05.15 17:52 / 기사수정 2011.05.16 18:15

심성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심성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www.nhic.or.kr)은 '티눈질환 및 사마귀질환'의 진료환자가 지난 2006년 36만 9천 명에서 2010년 55만 1천 명으로 나타나, 최근 4년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10만 명당 진료환자는 여성은 10대 1,175명, 20대 655명, 9세 이하 646명, 30대 46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10대 1,182명, 20대 744명, 9세 이하 717명의 순을 보였다.

티눈 증가원인으로는 발에 안 맞는 구두나 발에 무리를 주는 킬힐과 같은 하이힐 등의 착용이 증가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10대의 경우 성장이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발도 갑작스레 커지며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경우가 많고 성인에 비해 덜 딱딱하기 때문에 발병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티눈 증상으로는 연성(soft)과 경성(hard) 두 가지 형태로 나누는데, 경성 티눈은 주로 발가락 위나 발바닥에 생기며, 연성 티눈은 발가락 사이에 잘 생긴다. 경성 티눈은 표면에 윤이 나고, 상층부를 깎아내면 핵이 나타나며 이 핵이 하부의 신경을 자각하여 거북한 감각이나 날카롭게 찌르는 통증을 유발한다.

연성 티눈은 땀에 의해 짓무르게 되어 부드럽고 축축해져 희게 보이며 보통 4번째 발가락 사이에 나타나며 뼈 돌출 증이 있거나 표피 낭종이 있으면 그 위에 티눈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티눈의 치료법으로는 우선 원인의 제거가 중요하다. 티눈은 마찰이나 압력이 있는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원인이 제거되면 저절로 소실된다.

그 외에 교정 신발이나 패드로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으며 티눈 용액이나 티눈 반창고 등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이밖에 외과적 절제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며 뼈 돌출 증이나 표피 낭종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티눈의 예방 및 관리요령으로는 주 원인인 마찰이나 압력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바른 걸음걸이로 걸어서 압력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운물로 살을 불린 후 면도 칼로 조심해서 깎아내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한편,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대부분이 5세에서 20세 사이에 발생하고 15% 정도에서만 35세 이후에 나타난다.

최근 사마귀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는 전에는 병원을 가지 않았던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느는 이유가 있겠고, 또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이유도 있을 수 있다.

사마귀는 발생 부위나 모양에 따라서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성기 사마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사마귀는 가장 흔하고 표면이 거칠고 올라가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이나 손톱 주위, 얼굴 등에 발생한다.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가 낮아지고 개수도 줄어든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칼로 자른 듯이 편평하고 피부보다 조금 올라가 있으며 크기는 2-3mm 정도다.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자연 치유 빈도가 높다. 특히 발바닥의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티눈과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음부 사마귀는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고 가장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 사마귀는 전염력이 강해 한번 성교로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성교 2-3개월 후에 병변이 발생한다.

사마귀의 치료는 미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생긴 부위에 따라서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음부 사마귀는 전염력이 높고 암 발생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은 전기소작술, 레이저, 냉동요법 등 물리적으로 사마귀를 파괴하는 치료법과 면역요법, 시메티딘 등 면역작용으로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대부분의 치료법은 완치율이 50% 정도이며, 재발률은 35-50% 수준이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사마귀와 접촉을 피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특히 바이러스만 있고 아직 피부 병변이 없는 경우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사마귀가 생긴 경우에 맞닿아 있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도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다. 사마귀는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냥 두면 크기나 숫자가 증가하고 치료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조남준 교수]



심성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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