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딸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채널A 측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다시 보고 싶은 ‘가족 화해’ 특집! ‘최양락&팽현숙 부부’, ‘조혜련&김윤아 모녀’, ‘미자&전성애 모녀’ 모음.ZIP을 공개했다.
앞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시 편집해 공개했고, 이날 이혼의 상처가 있는 조혜련과 김윤아 모녀의 이야기를 한번 더 공개했다.
김윤아는 부모님이 이혼당시 12세였다고 밝히며 "엄마가 이혼 후 중국에 갔을 때 많이 외로웠고 악몽도 많이 꿨다.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 세상에 혼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감정을 얘기하는 것 자체를 포기해버렸다. 자신이 필요 없는 존재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12살이었다. 그전에는 많이 울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엄마는 잘 모르는 얘기이긴 한데 밤이 되면 밤이 되는 게 너무 무서워서 베란다에 앉아서 맨날 울었다. 살면서 그렇게까지 울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새 아빠의 존재도 윤아에겐 어려웠다. 조혜련과 현 남편이 윤아에게 잔소리를 할 때, 윤아는 그 상황이 새 아빠의 존재 때문에 싫었다고.
그는 "엄마랑 저랑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건 모녀지간이 다 그렇지 않나. 근데 나에 대해 100% 이해를 하지 못할 수도 있는 아저씨가 저한테 잔소리를 하는 게 '나를 너무 모르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관계가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간단한 ‘에코이스트’ 체크를 통해 두 사람의 기질이 다르다 분석, 서로 다른 기질을 가진 두 모녀가 잘 지내기 위해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엄마 조혜련은 “윤아가 이렇게 생각할 줄 전혀 몰랐다”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고 두 모녀는 시간을 가지고 나아가자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