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가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프로젝트 KIM’이라는 제목을 1면에 실으면서 나폴리 수뇌부가 김민재와의 협상을 통해 그를 붙잡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1800만 유로(약 2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김민재는 곧바로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며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 전반기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나폴리에 좋을 수만은 없는 문제다. 바로 김민재의 바이아웃과 유럽 유수 구단의 영입 관심 때문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 당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발동되며, 해외 구단 한정으로 5000만 유로(약 670억원)가 바이아웃 금액이라고 알려졌다.
당시엔 꽤 높게 설정된 듯 했으나 김민재가 세리에A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나면서 이 액수가 큰 의미 없게 됐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김민재 영입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폴리는 김민재 재계약과 바이아웃 인상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 한다. 그들은 새로운 계약을 김민재에게 제시할 것이며, 바이아웃 금액을 6500만 유로(약 874억원)로 인상하는 조항도 들어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폴리는 바이아웃을 올리는 대신, 김민재에게 연봉을 현재 받는 250만 유로(약 33억원)보다 인상해줄 계획이다"라며 나폴리가 급여 인상을 통해 김민재의 바이아웃 인상과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프로젝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중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매체는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 에이전트와 최근 만남이 있었다. 앞으로 몇 달간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신문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