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리버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히는 모로코 국가대표 소피앙 암라바트 영입전에 나섰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월드컵 스타 소피앙 암라바트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은 암라바트의 월드컵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관심도 받고 있지만 현재는 리버풀이 암라바트 영입을 주도하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그들의 요구사항을 리버풀에게 설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피오렌티나 주전 미드필더 암라바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많은 유럽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모로코 중원에서 뛰어난 기동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중원을 압박하며 모로코의 경기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모로코는 암라바트의 활약에 힘입어, 16강 스페인, 8강 포르투갈 등 유럽 강호를 꺾고 아프리카 국가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암라바트의 활약은 매 경기 돋보였다.
준결승 상대팀 프랑스의 대통령인 엠마뉘엘 마크롱까지 경기 뒤 모로코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암라바트를 극찬할 정도였다.
리버풀은 월드컵이 마무리되자마자 암라바트 영입에 관심을 내비쳤다.
최근 중원에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리버풀은 미드필더 보강이 필수적이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던 조던 헨더슨, 파비뉴가 심각한 기량 저하를 보이며 기동력 문제를 노출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부상으로 인한 리그 전 경기 소화가 불가능에 가깝다.
백업 자원인 스테판 바이세티치,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등도 부상과 경험 부족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암라바트의 영입은 리버풀 후반기 큰 보탬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의 적극적인 구애와 영입전 선두에도 불구하고 그가 겨울이 아닌 여름에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예측도 했다.
매체는 "피오렌티나 조 바론 최고경영자는 암라바트가 이번 달에 피오렌티나를 떠나지 않고 남은 시즌을 이탈리아에서 보내길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피오렌티나의 요구 가격인 3500만 파운드를 올 1월에 많은 클럽이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리버풀은 영입 선두이며 여전히 암라바트와 계약할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리버풀의 현재 상황을 덧붙였다.
암라바트 이외에도 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누녜스와 후벵 네베스, 브라이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중원 자원들을 함께 알아보고 있는 리버풀은 후반기 일정을 위해 미드필더 영입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연합뉴스, 피오렌티나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