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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고교 내야수 랭킹 1위, 신일고 하주석

기사입력 2011.05.15 16:53 / 기사수정 2011.05.15 16:5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고교야구를 즐겨 보는 이들이라면, 1학년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신일고 하주석(18)을 기억한다. 청룡기 대회에서 모교를 우승으로 이끌며, 각종 타격상을 휩쓴 하주석은 이 기세를 바탕으로 2009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통 2~3학년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고교야구에서 1학년이 맹활약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철저히 실력 위주로 선수를 기용하는 최재호 감독의 용병술 덕택에 하주석은 매년 주전 멤버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3학년이 된 올해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적극적으로 지켜볼 만큼 ‘대형 유격수’로 성장했다.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도 하주석은 ‘펄펄’ 날았다.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다운 면모를 보였기 때문. 특히, 다섯 번째 득점은 자신의 ‘발’로 만들어낼 정도로 공-수-주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이 날(15일) 경기의 히어로, 신일고 하주석 선수와의 일문일답.

- 다섯 번 째 득점은 거의 본인의 ‘발’로 만들어냈다. 작전에 의한 것이었나, 아니면 본인의 판단이었나?

하주석(이하 ‘하’) : 단독 도루였다. 상대 투수가 견제를 할 줄 알고 그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견제를 안 하더라. 그래서 3루로 뛰었는데, 그것이 포수 송구 에러로까지 이어져 득점할 수 있었다.

- 현재 진로에 대해 여러 이이기가 오가고 있다.

하 : 메이저리그나 국내 모두 고려하고 있다. 좋은 조건이 있다면, 국내에 남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디에 있건 간에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전에는 ‘이왕이면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었는데?

하 : 욕심을 내고 싶지 않다. 부모님이나 에이전트(제프 보리스, 박찬호 전임 에이전트), 감독님 등 지인들의 결정에 따르고 싶다. 물론 메이저리그에 갈 목표는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앞서도 밝혔지만, 어디에 가건 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1학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하 : 나를 지켜보는 시선이 많아지다 보니, 부담이 커졌다. 즐겨야 하는데, 이전 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는 등 상당부문 부진했다. 다만, 수비에 조금 더 집중을 하다 보니 유격수 수비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어졌다.

- 그렇다면, 지금 당장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하 : 칠 때 ‘뜬공’이 많이 나온다는 점을 보완하고 싶다.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이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 일부에서는 예전과 같지 않게 ‘겉멋’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하 : 아버지께서 예전에 복싱과 럭비를 하셨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운동은 멋이다. 멋이 있는 사람이 야구도 잘한다.”라고. 그러나 내 일생의 1순위는 야구다.

- 마지막 질문이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 : 메이저리그에서는 노마 가르시아파라, 국내에서는 이종범 선수다.

[사진=하주석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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